배트맨 비긴스 오래 전 보았던 영화인데 얼마전에 거의 10년 만에 다시 봤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봤던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새로 보이는 관전 포인트도 있고 신기하더라고요. 역시 영화는 여러번 봐야 그 의미가 우러나오는 거 같습니다. 줄거리, 명대사를 살펴보며 영화 감상을 읽어보시면 보시는데 이해될 거 같습니다.
1. 배트맨 비긴스 줄거리
-어린 시절 브루스 웨인은 우물에 떨어지게 되며 박쥐들의 공격에 트라우마를 갖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고담시의 경제적, 사회적 추락을 막기 위해 저렴한 대중교통을 제공하여 소비를 일으킨 의사이자 아빠인 토마스 웨인과 엄마랑 극장에 방문합니다. 당시 나오는 뮤지컬의 분위기가 어둡고 음침하다보니 브루스 웨인은 어린 시절 잊고 있던 트라우마가 나타나며 중간에 나오게 됩니다. 이 때 괴한의 습격에 부모님을 잃고 복수하고 싶은 욕망과 가족의 명예를 지켜야한다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을 하다 수련을 떠나게 됩니다.
-거기서 라스 알 굴의 '어둠의 사도'들에 들어가 수련을 받으나, 법을 대신해서 강경하게 범죄자들을 심판하려는 그들이 자신과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그 곳을 불태우고 다시 고담으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고담은 범죄와 부패에 찌들어 쓰러져가는 도시였고 거기서 악당들에게 두려움의 상징이 되고자 '배트맨'이 되려고 한다.
-소꿉친구 레이첼은 검사로 성장하여 고담시 부패의 근원인 팔코니를 기소하려고 하지만 어둠의 사도를 등에 업고 있는 크레인 박사로 인해 번번히 무산된다. 배트맨 역시 고든 형사와 동맹을 맺고 초반에 악당들에게 당하고 약간은 어리숙한 모습을 보이지만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크레인 박사는 환각제를 통해 사람을 미치게 하는데 이 환각제를 통해 고담시를 무너트리려고 한다. 실제로 어둠의 사도들은 오랜 기간 전부터 존재해오며 타락하는 인간들을 벌하기 위해 자신들이 이룬 업적들을 열거하기도 한다.
-브루스 웨인의 조력자인 폭스와 웨인은 웨인사의 고출력 변압기가 사라진 것을 알아챈다. 어둠의 사도들이 환각제를 고담시 수도에 퍼트려 수증기로 분산시켜 시민들을 위험한 상황에 빠트리게 되는 것을 뒤늦게 인지하여 결국 막아내고 영화는 끝이 난다.
2. 배트맨 비긴즈 명대사
실제로 배트맨 비긴즈에 많은 명대사는 없었지만 그래도 한번쯤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명대사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웨인가의 저택에서 생일파티를 하는 와중에 어둠의 사도들이 와서 불을 지르는 바람에 지하 아지트로 급하게 내려오게 되는데요. 거기서 알프레도가 모시는 브루스 웨인 도련님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알프레도 : 사람이 왜 넘어지는지 알아요? 다시 일어나기 위함이죠.
실제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다크나이트 라이즈' 3부작에서 알프레도는 어떤 일이 있어도 도련님의 멘탈을 케어해주고 때론 충고도 할 줄 아는 정말 감초 같은 배역입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남겨둔 웨인 가문의 대저택이 불에 타서 무너지기 시작하자 멘붕이 온 브루스 웨인에게 조언을 건네는 알프레도의 마음씨가 대단한 거 같더라고요.
두번째 기억에 남는 대사는 수련에서 고담시로 돌아온지 얼마 안된 브루스 웨인의 야간 취미생활로 인해 의심 받을 것을 걱정한 알프레도가 브루스 웨인에게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알리바이도 만들어놔야한다고 조언하죠. 그래서 실제로 그런 성격도 아니지만 외제차를 타고 여자들을 데리고 다니며 일탈을 일삼습니다. 여기서 마주친 레이첼에게 이런 모습은 자기가 아니라며 항변하지만 레이첼이 이렇게 말을 합니다.
레이첼 : 너를 정의하는 건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야
단면적인 것을 보면 브루스 웨인의 일탈을 보고 레이첼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레이첼은 소꿉친구인 브루스 웨인을 어린 시절부터 봐왔기 때문에 여자와 놀러다니며 유흥을 위해 건물을 사는 친구의 모습에 실망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대사 또한 추후에 레이첼을 구할 때 배트맨이 써먹으며 자신이 실제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도구로 쓰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배트맨 비긴즈 줄거리, 명대사를 살펴보았습니다. 다크 나이트도 얼마 전 다 보았는데 다크 나이트 라이즈도 얼른 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영화, 독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리포터 시리즈 순서 쉽게 알려드려요 (0) | 2024.05.07 |
---|